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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 이야기

우리가 사는 지역에 이 세가지가 없다면 어떨까요? 시원한 날씨, 물, 그리고 전기


사실 전기만 있으면 더운 날씨에도 에어콘 틀고, 물이 없으면 전기를 돌려 물을 올릴 수 있는데 그럴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부아프리카 중심가운데 “죽은 심장이라고 불리우는 차드(Tchad)라는 나라입니다. 차드 수도인 은자메나만 빼놓고 전기와 시원한 날씨와 깨끗한 물이 없는 나라입니다.


하루 한끼 겨우 먹는 차드땅 척박하고 황량한 사막기후 이 땅에도 아주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음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도로가 없고 하수도가 제대로 되어 있지는 않아 사업가들이 들어오려고 하다가 나가는 나라입니다. 국민소득이 905달러(2012)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1,2위를 다투는 나라 특히 언어가 영어가 아니라 불어를 사용해서 선뜻 오기 어려운 나라입니다. 날씨가 3월~6월에는 40~50도이고 풍토병이 많아 평균 수명 연령 48세이고, 어린아이 사망률이 참으로 높은 나라이지만 이곳에도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항상 맑은 미소와 친절함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미소를 보면 오히려 무엇을 봉사를 한다고 간 것이 오히려 무색하게 만듭니다. 그냥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인데 말입니다.


저는 2015년부터 해마다 차드를 방문했고 2018년 교직을 명퇴를 하고 장기선교사(새생명교회, 한국불어권선교회)로 차드에 왔습니다. 차드에 처음 와서 현지인들이 말할 때 제일 먼저 제 귀에 많이 들린 단어가 있습니다.

 

“Aujourd’hui 오죠우흐디” 현지인 대화 속에 항상 이 단어를 듣게 됩니다. 알고 보니 불어로 “오늘”이라는 말입니다. 이들에게는 내일이 없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건강하게 살다가도 풍토병과 말라리아로 죽는 사람이 많습니다. 오늘 하루 잘 먹으면 다행인 나라가 차드입니다.


차드는 가난한 나라이지만 없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아마도 배고픔의 고통을 서로 알기에 그런지 제가 아이들과 모임을 갖고 빵과 과자를 나누어주면 조금만 먹고 손에 쥐고 있습니다. 왜 안먹냐고 물어보면 집에 동생과 엄마에게 주려고 한다고 말합니다.


한번은 늦게 현지인집을 방문했습니다. 방 하나에 불빛도 없어 손님이 왔다고 잠깐 촟불을 켜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옆집아주머니가 잠깐 와서 뭐라고 말합니다. 저녁거리가 없어 옥수수를 얻으러 온 것입니다. 집주인은 얼마 안되는 옥수수 알을 그릇에 담아 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당장 자기 집도 먹을 것이 여유롭지 않은데 나누어주는 모습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우리는 늘 부족함에 느끼는데 이들은 오늘 하루 있으면 나누어먹고 없으면 굶고 하는 모습에 누가 더 마음에 여유가 있는지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즐거운 학교를 만들려고 합니다. 계획으로는 올 10월 개강을 합니다.

이 땅에서 가장 사람의 취급을 받지 못하는 대상이 바로 여자와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 주님안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그리고 이 땅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하는데 마지막 노후의 시간을 여기서 보내려고 합니다. 흙속에 굴러다니는 흙진주들이 바로 이 아이들입니다. 이 아이들이 밝게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뷰티플 랑데부에서 콘서트를 하고 십의 일조를 이곳에 보내주셔서 교회 겸 영어교실에 스크린을 설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화면으로 아름다운 음악과 영상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겠습니다. 인근주변에서 아이들이 매일 오고 싶은 학교로 만드는데 뷰티풀 랑데부의 사랑의 손길이 함께 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계속 기도와 사랑 부탁드립니다.

​선교사 김혜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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